[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오리와 육계 등 복특수를 맞은 가금을 제외하면 전체 축종 배합사료 생산량의 증가세가 다소 꺾여 하반기부터는 사료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사료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배합사료 생산량은 총 187만998톤으로 전달보다 2%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과 낙농, 비육사료는 전월과 비슷하거나 1~2% 내외로 증가한 반면 육계사료는 26만2460톤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7.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타사료가 13만2080톤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4%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축종 중에서도 오리 사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복특수를 맞은 가금류의 약진이 두드러진 상황이다.
사료 생산량으로만 보면 오리 사료 생산량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육계사료가 전월보다는 7.6%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9% 늘어난 수준이지만 오리사료는 지난달 대비 큰폭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대비 약 30% 이상 늘어났다는 것이 사료협회측의 전언이다.
양돈과 낙농사료는 전월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비육우사료의 경우 47만8377톤을 기록하면서 전월보다는 2.1%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 가까이 줄어들면서 전 축종에서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복특수를 맞은 가금류의 약진이 두드러져 육계와 오리의 사료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복특수 가금류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사료 생산량의 증가세가 꺾인 추세로 보여 하반기에는 사료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수축산신문 6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