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싱가포르 식품청과 스마트농업 기술수출 협력 간담회
한국형 스마트농업 기술 소개…‘K-스마트팜’ 수출 확대 기대
농식품부‧농진청, 정부 간 협력 공동 지원키로

농촌진흥청은 22일 전북 전주 본청에서 싱가포르 식품청(SFA) 방문단과 스마트농업 분야 기술수출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SFA는 식품안전과 식량안보를 위해 설립된 싱가포르 정부 기관이다.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 면적과 연중 30℃ 이상의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에 식량의 90%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식량안보 측면에서 식량자급률 향상을 매우 중요한 정책적 과제로 삼고 있다. 2030년까지 식량자급률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한된 농업 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에 관심을 두고 국제적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싱가포르 정부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고, SFA 관계자가 직접 우리나라 기술을 확인하고자 방한하게 됐다.
 

간담회에서 농진청은 ▲육계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무창형 가금 스마트팜(국립축산과학원) ▲국내 여름재배용 내서성 파프리카 종자와 재배 기술(전북도농업기술원) ▲스마트팜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 로봇(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 신선도 유지를 위한 시에이(CA)저장과 포장·유통 기술(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소개했다.

SFA 관계자는 자국의 식량안보에 이바지하면서 수출 잠재력을 지닌 우리나라 농업기술과 농기자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방한 기간 중 전북 김제에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스마트팜 수출기업 현장도 견학했다.

위태석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장은 “국가마다 기후와 식문화가 다르므로, 이를 고려한 맞춤형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며 “한국형 스마트농업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별 수출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5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