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유통공사
현지 홍보·판촉전 강화

지난 9일 진행한 삼계탕 선적식과 함께 EU(유럽연합) 시장에 대한 국산 열처리 가금육 수출을 본격화 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산 열처리 가금육의 EU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홍보·판촉 등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aT에 따르면 그동안 막혀있던 EU 수출 열처리 가금육 통관 위생 검역 협상이 지난해 12월 타결되면서 삼계탕을 포함한 국산 열처리 가금육 제품의 유럽 27개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에 농식품부와 aT는 EU 시장 공략을 위해 수출 전용 상품 개발부터 해외 유통망 개척을 위한 마케팅, 현지 홍보 등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미 열처리 가금육 상품 육성을 위해 ‘수출상품화사업’으로 수출기업의 EU 수출 전용 레시피와 포장 개발 등을 지원했고, ‘미라클 K-푸드 프로젝트 사업’에서 미래 유망품목으로 선정해 다양한 마켓 테스트를 추진 중에 있다는 게 aT 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아울러 지난 3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식품박람회에 한국관으로 참여해 열처리 가금육의 EU 시장 첫 진출을 기념하는 형식의 닭고기 만두 시식 행사를 진행, 호평을 받았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국제박람회 성격의 ‘2024 코리아 엑스포’에서 ‘K-푸드 콜라보레이션 부스’를 구성해 삼계탕과 김치 등 다양한 한국 농식품 제품 홍보와 시식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밖에도 유럽 수출용 제품 준비를 완료한 닭고기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판촉, 소비자 체험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지원하며 유럽시장 내 한국 닭고기 제품군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한국 대표 전통음식 삼계탕이 오랜 검역 협상 끝에 EU 시장에 수출하는 최초의 축산물이 된 만큼 가능한 모든 마케팅 지원을 하겠다”라며 “삼계탕을 시작으로 다른 닭고기 가공식품까지 수출을 확대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어민신문 5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