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체결국 수입액은 3.9%↓
1~3월 전체 수출액 3.2% 증가
무역수지 적자폭 전년비 줄어
1/4분기 농식품 수입액이 10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가 줄었고, 같은 기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의 수입액은 89억9000만 달러로 3.9%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2024년 1분기 ‘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농식품 수입액은 10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13억5000만 달러와 비교해 6.8%가 감소했다. 올 1~3월 FTA 체결국에서의 농축산물 수입액은 89억9000만 달러로 2023년 1~3월의 93억6000만 달러와 비교해 3.9%가 감소했다.
2024년 1~3월 농식품 수출액은 22억3000만 달러로 전년 21억6000만 달러와 비교해 3.2%가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FTA체결국으로의 수출액은 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17억2000만 달러에 비해 4.5%가 늘었다.
이에 따라 2024년 1~3월 농식품 무역수지는 83억4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 91억9000달러에 비해 9.2%가 감소했다. FTA 체결국에서의 농식품 무역수지 적자는 72억 달러로 전년 동기 76억4000만 달러와 비교해 5.8%가 감소했다.
수입량 증가폭이 큰 품목 중 옥수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국내 수요가 회복되면서 47.1%가 늘어난 66만4000톤이 수입됐다. 감자는 수입단가가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2만3000톤이 수입됐다. 키위는 국내산 가격 상승 및 그리스산 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40.2%가 늘어난 1098톤이 수입됐다. 돼지고기는 미국산 목전지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2.9%가 증가한 15만5000톤이 수입됐다.
수입량 감소폭이 큰 품목 중에서 체리는 칠레의 체리 생산 감소와 대중국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7.6%가 감소한 2966톤이 수입됐다. 양파는 국내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가 감소한 2만톤이 수입됐다. 닭고기는 전년도 할당관세 적용에 따른 재고량 증가와 국내 생산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4%가 감소한 5만5000톤이 수입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204년 4월 1일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총59개국, 21건의 FTA가 발효됐으며, 발효된 FTA의 농업부문 평균시장개방률은 72%라는 것이 농경연의 분석이다. 또, 한·미 FTA 개방률이 97.9%로 가장 높고, 한·EU FTA는 96.3%, 한·중 FTA는 63.9% 수준이다.
<한국농어민신문 5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