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가축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산란계와 육용계, 오리는 증가한 반면 한·육우와 젖소·돼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2024년 1/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603만3000마리로 지난해 동기 7368만4000마리보다 234만8000마리, 3.2% 증가했다. 이는 계란 산지가격 상승에 따른 노계 도태주령 연장으로 6개월 이상 사육마릿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육용계 사육마릿수는 9382만2000마리로 지난해 동기 8885만2000마리 대비 496만9000마리, 5.6% 증가했다. 육용종계 성계마릿수가 늘어 육계 입식마릿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오리의 1분기 사육마릿수는 604만9000마리로 지난해 동기 482만3000마리보다 122만6000마리, 25.4%나 늘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건수가 크게 줄어 육용오리 입식마릿수가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다.
반면 1분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49만1000마리로 지난해 363만2000마리보다 14만1000마리, 3.9% 감소했다. 지난해 2세 이상 사육마릿수는 148만3000마리에서 올해 150만4000마리로 증가했다. 반면 한우 가격하락으로 인한 암소 감축과 번식의향 암소로 1세 미만 마릿수가 크게 줄었다. 1세 미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107만5000마리에서 올해 93만8000마리로 감소했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2000마리로 지난해 38만5000마리 대비 3000마리, 0.7% 감소했다. 젖소도 한·육우와 마찬가지로 2세 이상 사육마릿수는 증가했지만 송아지 생산감소로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세 이상 젖소 사육마릿수는 24만 마리이었지만 올해는 24만5000마리로 증가했다. 반면 1세 미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7만3000마리에서 올해 6만8000마리로 줄었다. 또한 도축마릿수도 지난해 1만5105마리에서 올해 1만4540마리로 줄었다.
1분기 돼지 사육마릿수는 1099만4000마리로 지난해 1111만1000마리보다 11만7000마리, 1.1% 줄었다. 모돈 감소로 2~4개월 미만 사육마릿수가 줄었으며 비육돈 도축 증가로 4~6개월 미만 마릿수 또한 감소했다. 2~4개월 미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338만3000마리에서 올해 333만7000마리로 감소했으며 4~6개월 미만 마릿수도 지난해 315만3000마리에서 올해 308만6000마리로 줄었다.
한편 모돈은 지난해 1분기 100만8000마리가 사육됐으나 올해는 996만 마리로 감소했으며 비육돈 도축은 지난해 484만5000마리에서 올해 504만6000마리로 증가했다.
<농수축산신문 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