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우리나라 고유 품종을 활용해 개발한 ‘우리맛닭’ 씨닭(종계_ 분양 신청을 다음달 동안 받는다.

닭고기나 달걀을 생산하는 실용닭은 씨닭이 낳은 종란을 부화시켜 생산한 닭이다. 우리맛닭은 실용닭을 생산하는 씨닭으로 민간 종계장 2곳을 통해 분양될 예정이다.

우리맛닭은 성장 속도와 이용 목적에 따라 1호와 2호로 나뉘는데 1호는 12주령 정도 사육하면 출하 체중이 2.1kg에 도달하고 일반 닭에 비해 육질이 쫄깃하고 풍미가 좋다는 게 축과원의 설명이다.

우리맛닭 1호 생산용 씨닭 분양을 희망하는 농가는 소래축산에 신청하면 된다. 우리맛닭 2호는 1호보다 초기 성장 속도가 빨라 5주령이면 750g에 도달해 삼계탕용으로 적합하다. 10주령 정도 사육하면 2.1kg에 도달해 구이,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맛닭 2호 생산용 씨닭 분양 신청은 ㈜한협원종에서 받는다.

우리맛닭 씨닭 분양 접수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며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6월 중순부터 분양될 예정이다.

한편 축과원은 우리맛닭의 민간 주도 보급 기반을 넓히고자 2022년 12월에 토종닭 전문 종계장인 한협원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소래축산과 업무협약을 맺고 씨닭 생산용 원종계를 두 종계장에 이관했다.

김시동 축과원 가금연구소장은 “올해부터 우리맛닭 보급 기반이 확충돼 민간 주도 보급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 종계장과 연구 자원 공동 활용 등 토종닭 신품종 개발 연구 협력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농수축산신문 4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