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주)하림이 국내 육계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급 균형을 위해 닭 공급을 늘린다.하림은 지난 18일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닭 공급을 확대해 소비자 물가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계열화 사업자 10여 곳과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한 수급조절협의회’를 진행했다.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515만 마리의 닭과 종란이 살처분됐고 이상 기온으로 생산성도 떨어지면서 육계 공급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또 국제 곡물가 인상과 환율 상승이 닭고기 사육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사육 농가의 닭 사육 의향도 감소했다. 

이에 하림은 지난해 8월과 12월에 이어 지난 4월까지 세 차례 물량 확대 방안을 강구했고, 지난달에도 육계 공급을 지속해 확대해 왔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종란 수입을 통해 닭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종란 수입은 다음 달 21일부터 미국이나 EU에서 주간 30만개를 수입할 계획이다. 종란을 수입해 육계로 출하하기까지 최소 55일이 소요되기에 8월 본격적으로 입식 물량을 확대하면 10월부턴 시장에 공급, 육계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하림은 분석했다. 무엇보다 닭 공급이 확대되면 사육 농가의 사육 회전이 높아져 농가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온 국민의 주식과 간식으로 사랑받는 닭고기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세워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종란 수입 확대와 병아리 입추 증대로 정부 정책에 동참하며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제 역할을 다해 육계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농어민신문 7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