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 보여 정부 여전히 물가안정에만 초점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농축산물 비축 및 수입 등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4일 내놓은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0.04% 떨어졌다.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부터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폭염·집중호우 등 기상악화를 변수로 꼽으면서 여름철 기상악화에 대비해 농축산물 비축·계약재배 확대, 생육점검 강화, 수입 조치 등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무는 고온다습으로 인한 생육장애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비축한 노지봄배추(1만t)·노지봄무(6000t)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양파의 경우 이미 지난달 수입양파 6300t을 도매시장 상장 및 공매를 통해 공급한 바 있다. 정부는 향후 명절·김장철 등 수요에 대비해 6000t을 비축하고, 하반기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한 수입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축산물은 닭고기를 제외한 한우고기·돼지고기·달걀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돼지고기는 7월 행락철 및 9월 추석 가격 상승을 우려해 할당관세(1만5000t)를 6~9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닭고기는 계열화업체의 병아리 입식 현황 점검과 할당관세 추가 운영(3만t)을 통해 공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는 구상이다.
<농민신문 7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