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오리 사육마리수 줄고 산란계는 평년 대비 늘 듯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지난 5일 축산관측 자료를 발표했다. 한우의 경우 사육 마릿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젖소와 돼지 등은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농경연이 발표한 축종별 축산관측 자료를 정리해보았다.
한우
6월 한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361만9천 마리에 달할 전망이다.
12월 기준으로도 356만 마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 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연이 예측한 중장기 마릿수는 2024년 344만8천 마리, 2025년 33만3천 마리지만 암소비육지원사업 이행 상황 등에 따라 한우 사육 마릿수의 정점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젖소
젖소 사육 마릿수 감소세는 계속 이어진다.
6월은 전년 대비 2.0% 내외 감소한 37만9천~38만2천마리, 9월은 전년 대비 2.2% 내외 감소한 38만~38만3천 마리로 각각 예측됐다.
2분기 원유 생산량 역시 전년 대비 1.4% 내외 감소한 50만4천~50만8천톤으로, 3분기에도 전년 대비 1.8% 내외 감소한 47만4천~47만8천톤 수준이다.
돼지
6월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0.2% 감소한 1천188만 마리로 전망됐다. 이는 평년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 6월 도매가격의 경우 kg당 5천700~5천900원 수준이 될 전망.
12월 사육 마릿수 역시 전년도 모돈 사육 마릿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 평년 대비 1.3% 감소한 1천165만2천 마리로 전망됐다.
6월과 7월의 도축 마릿수가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6월 도축 예상 물량은 전년 대비 4.1% 내외 감소한 6천358만~6천492만 마리로 전망되고 7월도 전년 대비 3.1% 내외 감소한 6천877만~7천21만 마리다.
육계
육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도 전년 대비 감소하는 흐름이었지만 생산성의 회복으로 도축 마릿수가 예측치보다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농경연은 내다봤다.
6월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및 평년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산란계
산란계 총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0.8%, 평년 대비 4.5% 각각 증가한 7천365만 마리로 예측되었으며, 7월에는 7천318만 마리, 8월은 7천373만 마리로 각각 예측됐다. 지난해 4분기 종계 입식 마릿수의 증가에 따라 하반기 산란 실용계 입식 마릿수도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리
6월 오리 사육 마릿수는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22.7%, 22.7% 감소한 754만3천 마리로 전망된다.
도축 마릿수 역시 전년 및 평년 대비 23.0%, 20.2% 감소한 483만9천 마리로 예측됐다.
상반기 산란종오리 사육 마릿수 감소로 육용오리 입식 및 사육 마릿수가 줄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지난해 하반기 입식된 종오리가 산란에 본격적으로 가담함에 따라 오리 사육 마릿수는 2/4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축산신문 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