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주)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가정의달과 여름철로 이어지는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닭고기 입식·공급량을 대폭 늘리며 시장 안정화에 나선다.
하림은 닭고기 수급 불안정 해소와 가격 안정화를 위해 기존 계획 물량 대비 250만 마리를 추가 공급한다고 지난 4월 27일 밝혔다.
하림에 따르면 현재 사육 현장에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닭·종란 살처분과 국제 곡물가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닭고기 사육원가 증가로 농가 입식 물량이 감소돼 있다. 또 겨울철 추운 날씨와 큰 일교차 영향으로 농장 생산성도 하락하며 원활한 닭고기 공급이 이뤄지지 못했다.
하림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2분기 공급을 기존 계획 대비 육계 170만 마리, 삼계 80만 마리 확대 공급한다. 냉동 비축 물량도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는 5월부턴 닭고기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림은 이미 지난해 8월과 12월에도 물량 확대 방안을 마련, 공급을 늘린 바 있다. 하림은 닭고기 수급이 확대될 시 사육 농가는 사육 회전이 높아져 수익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시장에서도 가격 안정화를 꾀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소비자 물가가 지속해 상승하는 상황에 수급 불안 우려를 일축시키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닭고기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닭고기 리더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닭고기 수급 상황도 지속적으로 검토해 추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어민신문 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