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 진행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경북 상주시 소재 육계농장(8만800마리 사육)에서 유전형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농장에선 가금 폐사율이 증가하자 신고했고,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AI 항원이 확인된 것이다. 현재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에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 선제 방역 조치를 했다. AI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지자체 및 발생 계열사 등에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스탠드스틸은 27일 22시부터 24시간 동안이며 ▲경북도 소재 육계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 ▲㈜올품(발생농장 계열사) 계열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이 발령 대상이다.
중수본은 스탠드스틸 기간 중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점검반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점검한다. 이동승인서와 소독 조치 없이 스탠드스틸 위반 시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과해진다.
중수본은 올해는 철새 북상시기가 과거에 비해 늦어져 언제든지 농가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며 가금농가는 경각심을 가지고 소독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가금농가는 농장 내 소독을 매일 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민신문 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