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만 24~64세 성인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2022년 9월 13일부터 9월 26일까지 2주간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동물복지 축산농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에 대해 물어본 결과 70.7%의 응답자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는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소비자일 수록 관심이 많았다. 70.7%의 응답자 중 반려동물 양육자는 83.6%였으며, 미양육자는 66.4%였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8.0%로 계란(89.6%), 닭고기(66.1%), 돼지고기(48.9%), 우유(48.3%) 순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특히 응답자의 64.9%가 농장동물 복지수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역시 반려동물 양육자(74.9%) 일수록 미양육자(61.5%)에 비해 높은 복지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인데, 반면 농장동물 복지수준 개선을 위한 추가 부담 의향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 온도차를 보였다.
추가 부담 의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42.5%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들은 “비용은 1~10% 수준이 될 것”이라 답했고 “추가 부담 의향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의견도 26.7% 달했다.
축산업계 한 관계자는 “가축질병 방역은 물론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 확대로 축산농장의 시설투자 요구가 많아지는 현 시점에서 동물복지 기준에 맞춰 생산된 축산물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 문제도 앞으로 축산업계가 해결해야 할 하나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축산신문 2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