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로 인해 닭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비수기로 인식된 연말 매출이 겨울 월드컵으로 인해 주문량이 늘어남에 따라 닭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대닭 기준 1kg당 산지가격은 2500원으로 지난주 대비 400원 상승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대한민국 축구팀의 8강 진출이 무산됐고 경기들이 주로 밤늦은 시간이나 새벽에 진행되는 만큼 월드컵 특수는 반짝 특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년 육계 도축 마릿수는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 발표한 ‘12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이번 달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2.9% 내외 감소한 6202~6369만 마리로 예상했다. 병아리 입식 마릿수 감소에 따라 이번 달 도축 마릿수도 지난해 대비 4.9% 내외 감소한 6928~7150만 마리일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1월 육계 도축 마릿수도 지난해 대비 4.1% 내외 감소해 5912~6114만 마리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사료와 병아리 가격 등 생산 원가 상승으로 계열업체의 입식 의향이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생산원가 하락과 소비 회복 등에 따른 계열업체 입식 계획 변화에 따라 도축 마릿수는 예측치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도 불구하고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증가해 계란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이번 달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552만 마리로 지난해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번 달 계란 생산량도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4530만 개로 예상했다. 내년 1월 계란 생산량도 지난해 대비 4.4% 증가한 4579만 개로 전망했다.
돼지 도매가격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재고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경연이 발표한 ‘12월 돼지관측’에 따르면 내년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1kg당 4900~5100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도축마릿수는 올해 1850만 마리보다 감소한 1825만~1845만 마리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와 재고 포함 공급량 증가, 소비위축 등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kg당 5250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농수축산신문 12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