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송아지 산지가 호조로 번식의향 높아져

젖소, 원유 할당물량 감축·사료비 상승 여파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종별 수급조절 등에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통계청의 ‘2022년 3/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가 지난 20일 나왔다. 통계청은 3/4분기(9월 1일 기준) 가축 사육 마릿수는 전년동기 대비 한‧육우, 산란계, 육계, 오리는 증가하고 젖소, 돼지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3/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한‧육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70만9천 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8만6천 마리(2.4%) 증가, 전분기 대비 2만5천마리(-0.7%) 감소했다. 최근 2년간 송아지 산지가격의 호조로 번식 의향이 늘어 1~2세 미만과 2세 이상의 사육 마릿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젖소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9천 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1만 마리(-2.6%)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 1천 마리(0.4%) 증가했다. 통계청은 원유 할당물량 감축과 사료비 상승으로 생산성 저하 경산우와 1세 미만 생산 마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돼지

돼지 사육마릿수는 1천132만6천 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13만9천 마리(-1.2%) 감소, 전분기 대비 16만 마리(1.4%) 증가했다. 모돈 마릿수 감소로 4개월 미만 생산 마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란계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천586만3천 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514만1천 마리(7.3%), 전분기 대비 279만 마리(3.8%) 각각 증가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이후 산란종계 사육 마릿수의 증가로 3개월 미만의 입식 마릿수가 늘었다.

◆육계

육계 사육마릿수는 8천946만3천 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576만4천 마리(6.9%) 증가, 전분기 대비 1천679만1천 마리(-15.8%)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지역축제가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육용종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1개월 미만 마릿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오리

오리 사육마릿수는 919만7천 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166만6천 마리(22.1%) 증가, 전분기 대비 56만7천 마리(-5.8%) 감소했다. 오리 역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이후 산란 종오리의 증가로 육용오리 사육 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신문 10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