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란계협회 창립기념식

600여농가 가입…내달 인가

“산란계산업은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생산자 역량 강화와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가 22일 충북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활동 개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산란계협회는 산란계농가와 육계농가가 함께 참여하는 대한양계협회에서 산란계농가로만 구성된 조직을 독립시켜 발족한다는 입장하에 지난달 12일 창립총회를 열고 안두영 전 양계협회 채란위원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협회엔 600여농가가 가입했으며, 내달 중 사단법인 인가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엔 600여명 이상의 산란계농가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나주·화순),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송치용 한국가금수의사회장, 김용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장, 강종성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장 등도 함께해 힘을 보탰다.

행사에선 협회 이·감사, 도지회장, 시·군지부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도 진행됐다.

안 회장은 “세계 곡물 파동으로 경영비 부담이 높아지고 소비자 알권리는 강화되는 가운데 올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국내 유입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면서 “같은 배를 탄 동반자로서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자”고 강조했다.

청주=이규희 기자

<농민신문 9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