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방역대 해제
오는 8월부터 재개 전망

고병원성 AI 방역대에서 해제된 경남 김해 일대의 닭고기, 계란 등 가금제품의 홍콩 수출이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홍콩 측에 방역대에서 해제된 김해 일대에서 생산되는 닭고기와 오리고기, 식용란 등 신선 가금제품에 대해 수출이 가능하도록 요청했다. 지난 5월 30일 김해 일대를 AI 방역대에서 해제한 데 따른 조치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금제품의 홍콩 수출 가능시점은 약 두 달 뒤인 8월로 예상된다. 

홍콩에서 이번 요청을 받아들이면 지난해 11월 8일부터 올해 4월 8일까지 고병원성 AI로 인해 수출이 중단됐던 국내 모든 지역에서 홍콩으로 가금제품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앞서 농식품부는 김해 일대보다 먼저 방역대에서 해제된 9개 시군에 대해서도 홍콩 측과 협의를 통해 지난 달 5일부터 수출이 가능토록 조치한 바 있다. 홍콩으로 신선 가금제품을 수출할 때 필요한 증명서 서식은 기존과 동일하다.

김지호 농식품부 검역정책과 사무관은 “홍콩과 우리나라는 닭고기에 대한 검역 단위를 국가단위가 아닌 시군으로 맺었기 때문에 AI가 발생한 23곳의 가금제품만 수출이 중단됐다”며 “앞선 9개 시군에 대해 홍콩 측이 수출 재개를 받아들이기까지 약 두 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된 만큼, 방역대에서 해제된 김해 일대도 8월쯤이면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어민신문  6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