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비 등의 상승으로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가 전 축종에서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24일 ‘2021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축종별 생산비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통계청의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계란, 전년 대비 생산비 증가폭 ‘최고’

전 축종 산지가 상승…마리당 순이익 ↑

 

◆ 송아지

지난해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378만1천원으로 전년 대비 26만9천원(7.6%) 늘었다. 이는 생산성 하락 및 사육비(사료비) 상승에 기인했다. 한우 번식우의 마리당 순수익은 56만3천원으로 전년 대비 4만6천원(8.9%) 증가했으며, 이는 송아지 및 노폐우 산지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 한우비육우

지난해 한우비육우(생체 100kg) 생산비는 126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7만2천원(6.0%) 증가했다. 한우비육우 역시 가축비 및 사료비 상승의 영향이었다. 한우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29만2천원으로 전년 대비 23만5천원(406.9%) 증가했으며, 이는 한우 비육우 산지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혔다.

◆ 육우

지난해 육우(생체 100kg) 생산비는 76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3만8천원(5.2%) 늘었다. 가축비 및 사료비 상승이 원인이다. 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육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도 -57만4천원에서 -23만1천원으로 적자 규모가 줄었다.

◆ 우유

지난해 리터 당 우유 생산비는 843원으로 전년 대비 34원(4.2%) 증가했다. 마리당 산유량 감소와 사료비 및 자가노동비 상승 등이 이어진 탓이다. 젖소 마리당 순수익은 243만4천원으로 전년 대비 22만7천원(-8.5%) 감소했으며, 이는 사육비가 총수입보다 높게 상승한데 기인했다.

◆ 비육돈

지난해 비육돈(생체 100kg) 생산비는 29만8천원으로 전년 대비 2만2천원(7.9%) 증가했다. 사료비 및 가축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비육돈 마리당 순수익은 6만8천원으로 전년 대비 2만1천원(44.9%) 증가했으며, 비육돈 산지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 계란

지난해 계란(10개) 생산비는 1천83원으로 전년 대비 133원(14.1%) 늘었다. 계란 역시 가축비 및 사료비 상승이 원인이다. 산란계 마리당 순수익은 2만원으로 전년 대비 1만7천원(658.0%) 증가했으며 이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계란 산지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 육계

지난해 육계 kg당 생산비는 1천312원으로 전년 대비 96원(7.9%) 늘었다. 사료비와 가축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육계 마리당 순수익은 65원으로 전년 대비 27원(69.9%) 증가했으며 이 역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육계 산지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축산신문 5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