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육계·오리·젖소는 줄어들어
지난해 4분기에 한육우와 돼지·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증가하고 나머지 축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우 사육마릿수는 355만5000마리로, 2020년 동기 대비 16만마리(4.7%) 증가했다. 송아지 산지가격 상승으로 농가들이 번식우 사육을 늘린 것이 마릿수 증가의 주요인으로 파악된다. 번식우는 2020년 12월 191만8000마리에서 지난해 12월 200만3000마리로 증가했다.
돼지도 모돈마릿수 증가로 4개월 미만 생산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사육마릿수가 1121만7000마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3만9000마리(1.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육계와 오리는 사육마릿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육계는 9360만4000마리로 1년 전보다 123만1000마리(1.3%) 감소했다. 2020년 11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마릿수가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675만2000마리로 전년 동기에 견줘 117만7000마리(14.8%) 감소했다. 오리사육 휴지기제와 AI 여파로 입식마릿수가 감소해서다.
젖소 사육마릿수도 1년 전보다 8000마리(2.0%) 감소한 40만1000마리로 집계됐다. 착유우 감소로 1세 미만 생산마릿수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만3000마리 증가했다. 산란계는 AI 확산으로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져 지난해 3월 6211만마리로 급감했지만 차례로 재입식이 이뤄짐에 따라 지난해 6월 6587만1000마리, 9월 7072만2000마리, 12월 7261만2000마리 등으로 늘었다.
<농민신문 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