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이 국내산 닭고기로 일본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사진>했다. 그간 식품 품질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던 일본 HMR 시장이라 이번 하림의 수출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주)하림(대표 박길연)은 지난 7일 국내에서 인기 있는 닭한마리 칼국수 메뉴를 일본인들의 기호에 맞춰 개발한 특별한 육수와 신선한 닭고기로 함께 제작한 레토르트 간편식 ‘닭한마리 제품(600g)’을 일본에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일본의 유통 전문 업체인 큐브재팬과 손을 잡고 첫 수출 길에 오른 닭한마리 제품 10톤(1만6천500봉)은 일본의 대표적 홈쇼핑 전문채널인 ‘샵 채널’을 통해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하림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일본 현지인들과 큐브재팬 관계자들의 요청에 맞춰 일본인들이 간편하게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닭고기 제품 개발을 진행했으며, 올해 1월 항온 테스트와 제품 포장 등을 구성, 1년여 만에 일본 시장 진출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앞으로 하림은 일본 홈쇼핑 입점을 통해 닭한마리 제품을 알려 인지도를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판매망을 유명 식당을 비롯해 유통점, 인터넷 몰 등으로 확대시켜 삼계탕에 이은 대표적 K-치킨 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하림 박길연 대표는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닭고기 제품 개발을 통해 일본에 진출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림은 지난 1995년 한국의 보양식 제품이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삼계탕을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하면서 닭고기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축산신문 2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