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들 거동 불편 호소, 날로 초췌해져가
- 단식농성 7일차,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1분 1초 투쟁 지속 -


내려가는 밤 기온, 더 내려가는 체감온도, 얇은 비닐막 하나에 의존해 투쟁의지를 불사르고 있는 비대위 축산단체장들의 단식투쟁이 7일차를 맞이했다.

단식투쟁 7일째를 접어든 10월 29일. 일부 단체장들은 거동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초췌해져가는 단체장들의 모습이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축산농가, 축산관련 기관, 업계 등 관계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오늘도 비대위 대표자들과 실무자들은 1분 1초를 다투며 국회 10여 곳의 의원실을 방문, 9개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을 촉구했다.

오전 8시 50분경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장관이 단식농성장을 방문, “축산농가의 요구사항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축산단체와 충분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축산단체장들은 FTA 근본대책 마련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여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오늘 오후 농식품부 이준원 차관보가 단식농성장을 방문, “축산단체의 요구사항 해결을 위해 정부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농식품부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축산단체장들은 9개 요구사항에 대해 내일(10. 30) 18시까지 납득할 만한 수준의 답변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으며,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을 경우, 초강경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성명서(10. 29)를 발표, 정부의 나몰라라식 무책임과 무능을 비판했다.

단식농성장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축산농민과 축산관련 단체, 유관기관 단체장 등의 위로 및 격려방문이 밤낮을 가리지않고 이어지고 있으며, 영하에 가까운 밤기온에도 불구하고 축산단체장들의 투쟁 열기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고 있다.

(08-10-21)살처분 가축 등에 대한 보상금장려금 지급요령 일부 개정(안).hwp